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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포르시안] 수술흉터 제거 관건은 봉합선 흔적 줄이는 것
관리자 | 2019.11.25



상처가 생기면 신체 순환계를 통해 치유된다. 우리 몸 안에 의사가 있는 셈이다. 그런데 몇 가지 이유로 인해 잘 아물지 못하기도 한다. 동맥이나 정맥의 문제로 인해 혈류가 손상되거나 감염되었을 때, 체액이 지나치게 축적되었을 때, 영양이 불균형할 때 등이다. 이런 요인들은 치유 과정을 연장하거나 중단시킬 수도 있다. 이런 문제 없이 잘 회복이 되었다 해도 흉터라는 문제가 남게 되는데 수술로 인한 것처럼 깊은 손상일 때 그럴 확률이 더욱 높다.

치료나 미용의 목적 등 수술흉터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한데 이런 것들은 어딘가 상처와 흉터를 남기게 마련이다. 요즘에야 내시경 기법이 발달하면서 긴 절개선을 만들지 않고도 원하는 목적을 이루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흔적은 남는 경우가 많다. 눈에 띄지 않는 곳이라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라면 상관 없겠지만 만약 끊임없이 고통을 상기시키고 있다면 흉터제거수술이나 흉터레이저 등의 방법으로 수술흉터제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흉터를 비롯한 여타의 흉터를 가진 이들은 자신이 가진 흉터 때문에 나쁜 이미지를 만들지는 않을까 염려하기 쉽다. 이런 고민은 피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전문의로부터 정밀한 진단과 상담을 받은 후 체계적인 플랜으로 접근해야 한다. 개인마다 다른 손상범위와 방향, 위치와 나이, 체질까지 면밀히 살펴본 후에 치료를 시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흉터제거의 관건은 봉합선의 흔적을 줄이는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긴 하지만 흉터제거수술처럼 외과적인 처치가 꼭 필요한 경우가 많다. 매끈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한 요철이 남아 있거나, 벌어지는 등의 변형이 있을 때인데 봉합선을 메스로 절개하여 유착된 부분을 박리하고 해부학적으로 복원한 다음 재봉합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실과 바늘의 선택에서부터 섬세한 스티치까지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실만 해도 흡수성 비흡수성을 알맞게 선택해야 하고 인장 강도와 윤활성, 매듭 강도까지 세세하게 신경써야 한다. 매듭을 묶을 때 너무 과도한 힘이 들어가면 조직의 수축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봉합자국이 더 크고 명확하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조절이 필요하다. 이는 수술흉터제거 외에도 얼굴흉터수술, 제왕절개, 꿰맨흉터, 오래된흉터, 교통사고흉터 등도 적용한다.

레이저 치료는 피부 진피에 인위적인 손상을 만든 후 재생되는 과정에서 손상된 조직이 복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표피 전체를 얇게 깎아내거나 혈관병변을 치료하는 방식이 적용되기도 한다. 흉터레이저는 일상생활에 무리없이 병행이 가능하고 여러 세션을 꾸준히 반복하여 원하는 소기의 목적을 얻는데 도움준다.

흉터제거수술 이후에는 자외선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크림을 꼼꼼히 발라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흉터의 상태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등도 체크해 좋은 결과를 오래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흉터치료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하고 개개의 양상에 알맞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수술흉터제거를 한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깨끗한 피부로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따라서 정상피부에 최대한 가까운 수준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안성열 원장.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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