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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포르시안] 확실한 문신제거 위해선 ‘책임보장제도’ 이루어져야…
14 | 2017.09.12



P씨(24)는 예전에 치기어린 마음으로 팔에 문신을 새겼다. 팔뚝에 평소 본인이 좋아하던 영어글귀를 새긴 것이다. 처음에는 예뻐 보이고 만족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질려만 갔다.

문신은 P씨의 생활에도 영향을 주었다. 문신 때문에 마땅한 알바자리를 찾는 게 힘들게 된 것. 반팔 유니폼을 입게 되면 P씨의 팔이 보이게 되어 문신이 드러나는데, 이 때문에 무서워 보이는 인상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서비스업과는 맞지 않는다는 게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한 것만 수십 번.

결국 P씨는 타투제거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타투지우는법을 알기 위해 인터넷으로 문신제거후기를 보던 중 문신제거부작용에 대해 알게 됐다. 저렴한 제거비용에 속아 시술이 자칫 잘못되면 문신흉터가 남게 된다는 것이다. 문신을 한 게 후회는 되지만 제거부작용이 걱정돼 P씨는 선택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요즘 문신에 대한 인식이 많이 전환되었다. 불량함의 상징과도 갔던 문신이 점차 사람들의 개성 표현으로 변화한 것이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팔이나 손목, 다리, 쇄골, 귓불, 등 다양한 부위에 새긴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와 비례해 문신을 지우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진 취업, 결혼 등 중요한 일에 있어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에 받았던 문신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한 몫 한다.

안성열 피부과 전문의는 “문신을 새기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제거하는 시술은 매우 까다롭다"며 "때문에 제거 시에는 실력이 입증된 문신제거병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문신흉터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확실한 문신지우기를 위해서는 문신 형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에 따르면 이에 레이저와 수술이 이뤄지는데, 문신 크기에 따라 시술법이 정해진다. 문신 크기가 작다면 문신제거수술이 적용된다. 이는 피부를 절개하고 문신을 보이지 않게 봉합하는 수술방법이다.

문신의 크기가 큰 경우, 문신제거레이저를 이용한 타투지우기치료가 이루어진다. 이에 피코웨이, 큐스위치 엔디야그, 큐스위치 알렉스가 사용된다.

피코웨이는 최대 140배 빠른 속도로 문신 색소를 매우 잘게 부숴준다. 이를 통해 피부 내 진피, 표피층까지 색소파괴가 가능하다. 또한 파워조절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맞춤 문신제거가 이뤄지도록 만든다.

큐스위치 엔디야그는 미국 FDA 안전성을 획득한 문신제거 기계다. 피부에 최소한의 자극을 주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문신제거 뿐 아니라 각종 모반, 기미, 검버섯, 점을 제거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큐스위치 알렉스는 532nm, 1064nm 파장의 색소 파괴 레이저 장비로, 검은색소를 선택적으로 흡수하는데 효과적이다.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는 ‘문신제거 책임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책임보장제는 확실한 문신제거를 위해 시술 후에도 문신이 제거되지 않을 시 별도의 문신지우는비용 없이 지워질 때까지 추가 시술해주는 시스템이다.

안 원장은 "문신 제거 시 화상 흉터, 비후성반흔, 켈로이드 흉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문신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을 땐 피부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고 다양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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