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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주중앙일보]피어싱 후 생긴 귀켈로이드, 어떻게 치료할까
안성열 | 2018.04.25



성별과 나이를 막론하고 피어싱은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다. 더 이상 ‘쎈’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다. 연예인이 피어싱을 한 위치를 따라하며 예쁘고 멋지게 보이는 피어싱 위치를 공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켈로이드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귀켈로이드를 유발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상처가 생기면 아물면서 흉터가 남고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켈로이드체질인 경우 피어싱을 위해 귀를 뚫은 자리가 아물면서 부풀어오른듯한 형태의 흉이 만들어지게 된다. 귓불이 구슬만큼 부풀어오르거나 심한 경우 귀의 형태를 변형시키기도 한다.

특히나 귀는 늘 노출되어 있는 부위이기에 매우 큰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20여 이상 귀켈로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피부흉터치료를 하고 있는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귀 켈로이드는 특히 눈에 잘 보이는 형태와 위치를 가지고 있어 미관상 몹시 좋지 않다. 귀의 모양이 망가지는 것 뿐만 아니라 통증과 간지러움 등 불편함이 동반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귀켈로이드와 같은 켈로이드피부는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현상으로 일반 흉터치료와 달리 치료가 조금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켈로이드를 잘못된 방식으로 치료할 경우 효과를 얻을 수 없음은 물론 자칫 흉터의 크기가 더 커질 수도 있다.

때문에 치료를 위해 귀켈로이드에 특화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피어싱 등으로 귀를 뚫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서 귀켈로이드 치료를 원하는 환자의 수도 함께 증가하는 것이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에서는 수술적 방법을 통한 귀켈로이드 치료를 권한다. 켈로이드제거수술의 치료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수술을 통해 귀에 생긴 몽우리를 제거하고, 미세 봉합으로 수술 흔적을 최소화한다. 수술부위에 켈로이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방지를 위한 레이저 치료가 곧바로 이어진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거치면 치료 전과 비교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가느다란 선상의 수술 흔적만을 남기게 된다. 치료 후에는 다시 귀걸이를 착용할 수 있어 악세서리를 이용해 가는 실선의 흉터를 가리는 환자들이 많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안 원장은 “항상 노출되어 있는 귀에 켈로이드가 생겨 큰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가 적지 않다. 귀켈로이드치료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켈로이드치료 경험이 풍부한 곳에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좋아질 있다. 외모콤플렉스를 일으키는 귀켈로이드 제거를 위해 정확한 피부 진단부터 받아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체질상의 문제가 아닌 피어싱 착용 등으로 인한 귀켈로이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소독과 청결한 기구 사용 등 안전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또한 귀를 뚫은 후 3주 정도 지나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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