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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이비타임즈] 켈로이드화된 제왕절개흉터, 흉터제거수술로 치료 가능
관리자 | 2019.03.05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모 두 명 중 한 명이 제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출산했다.

엄마가 되기 위한 아픔이 있었지만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일 것이다.

하지만 제왕절개로 인한 수술흉터는 엄마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수술흉터가 켈로이드(keloid)로 진행된 경우라면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 산후우울증 불러오는 제왕절개흉터

요즘 임산부는 자기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임신 중에도 튼살을 예방하기 위해 튼살크림을 꾸준히 바르고, 출산 후에도 출산 전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심이 크다.

이런 가운데 제왕절개로 발생한 켈로이드가 몸에 크게 자리 잡는다면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산모 중에는 제왕절개흉터로 인해 산후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켈로이드 형태로 자리 잡으면 눈에 잘 띄는데다 수술흉터가 점점 커져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게 될 우려가 높다. 또한 가려움과 따가움, 통증이 동반되어 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 켈로이드흉터치료는 어떻게?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 전문의는 “어떤 종류의 흉터건 치료할 때 중요한 점은 흉터의 위치나 크기를 정확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켈로이드의 경우 켈로이드주사, 흉터제거수술 등을 활용해 치료가 가능한데 흉터의 크기가 작은 쪽에 속한다면 국소주사요법을 먼저 적용해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나 5FU를 저농도로 만들어 주사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켈로이드흉터의 단단한 질감을 부드럽게 만들고 크기를 줄여 편평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왕절개 켈로이드처럼 필연적으로 크기가 클 수밖에 없는 상태에선 앞서 설명한 방법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절제 후 봉합하고 전자선을 조사하는 복합흉터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즉, 흉터제거수술을 통해 변성이 생긴 부분을 제거하고 봉합하여 가는 선 모양만 남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전문의에 따르면 이때 흉터의 위치와 크기, 피부장력, 체질, 피부타입 등을 고려해 가장 흔적을 덜 남기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단순절제술, 연속절제술을 기본적으로 사용하며 흉터의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 W교정술, Z교정술을 활용한다. 이후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저용량의 전자선을 조사해 켈로이드의 원인이 되는 세포를 제거한다.

이 같은 방법은 제왕절개흉터 뿐 아니라 갑상선흉터, 교통사고흉터, 화상흉터, 패인흉터, 꼬맨흉터, 구순열흉터 등 다양한 유형의 반흔치료에도 활용된다.

◇ 높은 난이도 요구되는 흉터제거수술…전문성 잘 따져야

흉터제거수술에는 주의할 점도 있다. 정상 피부와 100% 똑같아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최대한 정상에 가깝게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수술에 높은 난이도가 요구되는 만큼 비용만을 우선해 병원을 선택하기보다는 피부과나 성형외과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의가 있는 흉터성형외과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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