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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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북신문] 문신제거, 레이저로 지우려면 상태에 맞는 제거치료 중요
관리자 \| 2019.09.09
[경북신문=윤상원기자] 타투는 고대 원시 민족이 상처를 내서 장식했던 것에서 기원한다. 무려 기원전 4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된 것으로 신성함과 낙인, 종교의례와 장식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며 발전했다. 지금은 젊은 층을 주축으로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대해진 분위기 속에 한번쯤 문신을 해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 단순히 유행을 추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는 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한 번 새긴 후에는 원하던 것이 아니라 해서 쉽게 지울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그래서 영구적으로 남는 무언가를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하물며 바늘과 잉크를 이용해 살갗에 상처를 내고 평생 갈지도 모를 타투를 새기는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고 난 후 마음이 달라져 문신제거 잘하는 곳을 찾아본다 해도 쉽게 지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변심이나 디자인 불만족부터 취업을 앞두고 불이익을 우려해서, 새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변심의 사유는 다양하다. 이런 마음이 들 때 어디서 타투제거를 해야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찾아볼텐데 간혹 제거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저렴한 곳을 찾다 허가받지 않은 곳을 찾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일로 지워지기는 커녕 자칫 흉터를 남길 수도 있는 일이다. 따라서 기왕 타투지우기를 마음먹었다면 이에 대한 많은 진료 경험을 가진 피부과전문의를 통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문신제거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에 몇 가지 기준을 세워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관련 장비를 갖춘 곳인지, 개개의 상태에 따른 타투지우는법이 가능한지,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어 경험이 충분한지, 혹시 모를 상황에도 대처가 잘 이루어지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다. 타투지우기는 대개 문신제거레이저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원리는 이렇다. 우리 몸에 색소가 들어오면 대식세포의 탐식과정에 의해 일부 색소는 함입되고 그 외는 림프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된다. 대식세포가 함입한 색소는 남아 있게 되는데 레이저의 진동으로 이를 빼내 잘게 쪼개는 과정을 거치면 림프대사과정에서 빠져나가 지워지게 된다. 그래서 레이저의 성능이 중요하다. 피코초 방식의 레이저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데 그 중에서도 피코레이저가 주로 쓰인다. 피코웨이는 532nm과 1064nm 두 가지 파장을 사용해 컬러문신과 대형문신 뿐 아니라 기미나 색소, 오타모반 치료에도 적용한다. 빨리 지우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강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표피층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주입된 안료만 선택적으로 파괴해 부작용이 적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은 시술의의 경험과 노하우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관련 병원 선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수 차례의 반복이 필요하며, 피부재생주기와 백혈구의 탐식피크를 고려한다면 일 년이 넘게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따라서 빠른 시간 안에 타투제거를 원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대형문신제거의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좁고 긴 형태의 레터링을 빠르게 없애길 바란다면 문신제거수술로 지울 수 있다. 해당 부위를 절제하고 보이지 않게 봉합하는 흉터제거수술의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처음보다 조금 더 긴 봉합선이 남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빠르게 없애야 하거나, 새긴 흔적조차 남기고 싶지 않을 때 고려할 수 있다. 한편, 성공적인 타투지우기를 위해서는 제거비용 보다는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색소를 얼마나 잘게 파괴하는지, 주변 피부를 손상 시키진 않는지, 다양한 종류의 색소까지도 지워낼 수 있는지,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도 가능한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섬세한 시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되려 심한 흉터 등의 부작용의 우려를 보일 수 있다. 도움말 :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