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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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메디컬리포트][칼럼] 귀에 액세서리 착용, 피어싱켈로이드 발생위험 주의해야
관리자 \| 2019.01.28
엄마 몰래 화장대에서 립스틱을 꺼내 발라본 어린 시절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입술에 바르다 짓뭉개 엄마한테 야단을 들었던 그런 기억. 요즘엔 예전의 상황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얼마 전 화장하는 어린이에 대한 뉴스가 있었는데 어른의 돈벌이를 위해 아이의 모방심리를 부추긴다는 내용이었다. 초등 여학생의 40% 이상의 색조화장품 사용 경험이 있을 정도라니 놀랄 일이다. 게다가 아이들의 놀이방 한 켠엔 어른들의 놀이를 표방한 네일아트숍과 스파시설까지 갖춰져 있다고 하니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이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은 화장에 그치지 않고 귀뚫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귀를 뚫어 귀고리나 피어싱을 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엔 문제가 따르기도 한다. 귓볼몽우리가 생겨 고생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귓불몽우리는 단순한 염증으로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귀켈로이드 증상일 경우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캘로이드란 피부가 손상된 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교원질이 과도하게 뭉쳐서 발생하는 증상인데 쉽게 말하면 과잉흉터다.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방치했다가 침범 부위가 점점 커지고 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특히 성장호르몬과 피지 분비가 왕성한 성장기라면 켈로이드피부로 인한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켈로이드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상처치유가 지연되거나 피지가 과하게 분비되거나 피부장력 작용, 체질적 요인 등이 있지만, 상처와 염증이 있는 경우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귀고리나 피어싱 후의 손상으로 인해 귀켈로이드, 피어싱켈로이드가 나타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해당 부위가 섬유조직이 뭉치면서 처음 손상 범위를 넘어 더욱 커지게 된다. 크기뿐 아니라 질감과 색 또한 단단하고 반질하며 붉게 두드러지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따르지만 그 보다는 기이한 외형으로 인한 외모 고민이 당사자로 하여금 더 큰 스트레스를 느끼게 만든다. 다행히 keloid 초기라면 수술 없이도 간편한 방법으로 좋아질 수 있다. 2~4주에 한 번씩 10~20회 정도의 켈로이드주사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인데, 시술주기와 횟수는 개개의 증상에 따라 조절하게 된다. 이런 방법은 치료시간이 짧고 간편한 치료로 일상생활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미 돌출 정도가 상당하다면 주사요법 단독으로는 만족스러운 개선이 어렵다. 이때는 흉터제거수술의 방법을 적용한 켈로이드제거가 필요한데 해당 부위를 절개한 후 캘로이드조직을 박리해 제거하고 봉합하는 것이다. 이로써 가는 선 모양의 흔적만 남길 수 있으며 치료 후 회복이 빨라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봉합흔적이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이렇게 귀켈로이드를 제거한 후에는 재발관리를 위한 흉터치료가 이어져야 한다. 방사선의 일종인 전사선을 조사해 흉터 조직의 생성을 억제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3회 정도 연속 치료 후에는 재발률을 5% 정도로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로도 체질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기에 다시 귀를 뚫어 상처를 만드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절제하고 봉합하는 수술과 주사치료, 압박법, 전자선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한편, 예뻐지려는 생각에 무심코 한 귀뚫기지만 귓불몽우리가 생기고 커진다면 켈로이드치료에 특화된 병원을 통해 상담과 진단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 흉터를 치료함에 있어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귀나 어깨 목 등 신체 다양한 부위에 드러나는 켈로이드흉터와 함께 얼굴흉터나 수술흉터 등의 흉터치료에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함이다. 도움말 :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 안성열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