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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칼럼] 귀걸이했을 뿐인데 귀에 혹이? 켈로이드 수술로 제거 가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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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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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릭스, 아웃컨츠, 룩, 안티트라거스, 데이스. 언뜻 듣기에 매우 어려워 보이는 이 말들은 피어싱의 위치에 대한 명칭이다. 피어싱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귓볼이나 귓바퀴 외에도 이너컨츠, 아웃컨츠라고 해서 귀의 안쪽에도 많이 하는 추세다. 귀에 장신구를 착용해 멋을 내기 위함인데 자칫 피어싱 때문에 귀에 혹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증상은 켈로이드 때문에 발생한다. 켈로이드(keloid)란 변형된 흉터의 일종으로 상처가 생긴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밀집 생성되면서 커지는 모양을 나타낸다. 처음 생긴 손상의 범위가 작더라도 경계를 넘어 더욱 커지는 것이 문제되곤 한다. 또한 반질반질한 몽우리를 만들며 피부색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켈로이드흉터가 발생하는 원인은 복잡하고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체질, 즉 유전적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 후 불주사흉터나 제왕절개나 갑상선수술 후 발생하는 켈로이드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귀를 뚫어 장식하는 이들이 늘면서 귀켈로이드 발생도 많아지고 있다. 피어싱 후 귀에 혹이 생기는 증상이 귀켈로이드의 흔한 사례다. 귀에 혹, 즉 피어싱켈로이드에 대한 치료는 개개의 양상에 따라 달라진다. 해당 부분을 다양한 수술 기법으로 잘라내고 봉합하는 수술과 주사요법, 이후의 전자선 치료가 있다. 수술에만 그칠 경우 오히려 병변을 더 크게 키울 수 있어 켈로이드주사 등의 보조 요법과 함께 복합적으로 흉터치료가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흉터제거수술로 켈로이드를 제거하는 방법 외에도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해당 부분을 국소 마취하고 절개한 다음 켈로이드조직을 얇게 박리하여 제거하고 봉합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깔끔한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유의할 점도 있다. 정상적인 귀의 모양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양쪽 모양의 균형까지 고려하여 모든 과정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체질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수술 이후의 재발 가능성을 막기 위해 ‘전자선‘이라고 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전자선은 방사선의 일종으로 항암치료에도 사용하지만 피어싱으로 인한 켈로이드 발생 시 흉터세포의 생성을 억제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저용량을 사용하여 병증을 해결하기 때문에 전신에 미치는 영향 없이 안전하게 켈로이드 흉터제거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상처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성장기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며 염증 발생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나 귀나 코 등 유분의 분비가 많은 신체 부위로 이런 곳에 피어싱을 하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켈로이드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신체 어느 곳에나 캘로이드 발생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드름흉터 같은 작은 상처에도 유의해야 한다. 글 : 안성열성형외과 피부과전문의 안성열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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