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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신제거수술
김소람 | 2019.07.26 | 1034
결혼 전엔 타투가 왜 그리 멋있어 보이던지요. 분명 제 의지로 새긴 것이고 새길 때는 지울 것을 고민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지울 것을 알았다면 절대 안했겠죠. 성인이 된 후라 부모님 허락 없이 새겼는데요. 나중에 부모님 아시고 펄펄 뛰셨습니다. 
그냥 그렇게 지나나보다 했는데 사람 마음이 참 얄팍한 것이 뒤늦게 후회가 생길 줄 어떻게 알았겠냐구요. 지우고 싶다 생각하니 한시도 더 두고 보고 싶지가 않아서 백방으로 레이저로 지우는 것도 알아보고 했는데 이게 한두 번에 되는 게 아니더만요. 한두달 간격으로 한 번씩 받다보면 일 년 훌쩍 간다고 합니다. 
제 친구 중에도 문신 없애려다 흉 생긴 케이스가 있어서 레이저로 하는 게 맞나 고민도 많았는데 결국 레이저 받았습니다. 돈들여 고통 참아가며 멋있다고 새겼는데 새기는 것은 참 아무 것도 아니었어요. 1회차 시술했는데 하.. 생각보다 많이 아픕니다. 살타는 냄새 맡아보셨나요? 흡입하는 거 틀어도 나더군요. 이렇게 열 번을 할 생각하니 참 갑갑하기도 하고 리터치까지 한 거라 자국이 남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민끝에 문신제거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고민 또 얼마나 했겠어요. 정말 여러 군데 쇼핑하듯 다니면서 묻고 또 묻고. 친절한 곳도 있고, 불친절한 곳도 있고 레이저만 되는 곳도 많고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이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입니다. 자격증이 두 개라서 병원이름이 길더라구요. 나름 이 분야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원래는 흉터수술하는 곳인데 저처럼 작은 문신은 수술로 없애기도 한다는군요. 피부과전문의에 성형외과전문의라 가능한가 봅니다. 문신 사이즈보다 더 길게 절개선이 생기긴 했는데 사이즈가 크질 않아서 나중에 되면 그리 티가 많이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한 달 채 안 됐습니다. 당연히 아직 수술자국 보이구요. 그래도 지우고 나니 속 시원합니다. 붉은 기는 천천히 좋아진다고 하니 관리 부지런히 해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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