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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얼굴, 입술 등 개에 물린 흉터...깊이에 따라 미세봉합 수술 필요
운영자 | 2022/01/07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약 1500만명으로 추산되며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함에 따라 병원을 찾는 이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반려견의 훈련이 잘 되지 않아 반려인을 직접 물거나, 혹은 산책을 하다가 목줄이 풀린 개가 행인을 무는 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개 반려견을 귀여워하거나 입을 맞추려고 하다가 물리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의 이빨은 길고 뾰족하며, 흥분을 한 상태에서 사람의 피부를 물게 되면 그 압력과 힘이 강력해 깊은 상처와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단순한 스크래치 정도가 아니라, 피부의 진피층까지 깊이 패고 피부나 입술 등의 모양과 조직이 변화할 수 있다.

특히 반려견에게 물리는 부위 가운데 가장 흔한 곳은 얼굴이다. 이마, 미간, 턱 끝 등 눈에 보이는 얼굴 흉터들을 메이크업 또는 헤어스타일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커버를 하기도 하지만 심미적으로 좋지 않아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다 보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들도 많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 흉터는 입술색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입술 라인까지도 또렷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복원하는 치료는 보다 더 섬세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보이는 피부 흉터를 꿰매는 단순한 방식만으로는 해소가 되지 않으므로, 흉터 복원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진이 직접 상처를 관찰하고 진단해 수술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특히 입술 흉터를 치료할 때는 가장자리인 백선의 복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점막인 입술과 피부인 상구순 사이의 하얀 경계 부위를 백선이라고 하는데, 정상적인 모양은 버선코나 혹은 배의 뱃머리처럼 볼록한 모습을 띈다. 하지만 상처, 흉터가 생길 경우 상구순의 피부와 입술 조직이 손상되면서 이 부분의 경계가 무너지고 함몰이 생겨 백선이 연결되지 않아 흉터가 된다. 백선을 다시 복원하면서 입술의 입체감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흉터를 치료할 때는 흉터의 유형과 상처의 깊이, 손상 정도 등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복합적으로 시행을 하게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절제 후 미세 봉합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주름살의 방향과 흉터의 방향을 일치시켜 흉터가 눈에 쉽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 미세 봉합과 흉터 레이저를 봉합하는 복합적인 치료 방법 등이 있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안성열 원장은 “일반적인 상처보다 개에 물린 흉터는 조직의 모양과 생김새의 변화를 야기하는 만큼 보다 정교함이 필요한 수술이다.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개선을 해야 하는 만큼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 개선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92038042980